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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루떡이란?

멥쌀. 찹쌀에 팥고물을 깔고 시루에 쪄낸 떡입니다. 과거 시루떡은 시루로 쪄낸 모든 떡을 의미하였으나, 현대에 떡의 종류가 간소화되어 시루떡은 팥 시루떡을 지칭하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이외에 다양한 시루떡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제조법이 유실되어 현재 팥시루, 호박시루, 콩편시루 등이 흔히 알고 있는 시루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시루에 팥과 쌀가루(찹쌀을 쓰면 찰시루 멥쌀을 쓰면 멥시루)을 켜켜이 쌓아 만듭니다. 찹쌀은 식감이 더욱 쫄깃하며 멥쌀은 폭신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팥은 액을 쫓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믿고 있기에, 주로 잔칫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입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떡 하면 시루떡을 가장 먼저 떠올 릴 수 있는 대표떡입니다.  한국에서는 이사를 할 때 시루떡을 돌려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2.시루떡 종류는?

시루떡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안에 어떤 고물이 들어갔냐에 따라 떡집마다 부르는 이름도 천차만별입니다.

그중 가장 흔히 보이는 시루떡은 호박시루떡, 콩편시루떡 등이 있으며 말린 호박을 나박나박 썰어서 말린 호박고지를 쌀가루와 섞어 콩, 완두 등을 첨가하여 식감과 단맛을 내는 떡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시루떡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그 쓰임새와 맛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1) 콩편시루

콩을 갈아 고물을 내어 팥 대신 켜켜이 쌓는 떡입니다. 흔히 노란시루, 콩시루, 콩편시루라 부르며 제사편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한국에 노태우 대통령이 좋아했다고 하여 '노태우떡'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떡집들도 있습니다. 콩의 고소함과 편가루의 폭신함이 어우러져 팥시루보다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드는 방식은 팥시루와 동일하며 편가루 한켜 쌀가루(멥쌀, 찹쌀)한켜 씩 쌓아 만드는 시루떡입니다. 제사에 팥은 귀신을 쫓는다 하여 제사에는 콩편이 올라갑니다.

 

2) 호박시루

호박시루떡은 지역, 가게 등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불립니다. 흔히 단호박을 쪄내 쌀가루와 함께 색을 내어 호박고지와 다양한 고물을 섞어 켜켜이 쪄내는 것을 호박시루라 부릅니다. 최근에 떡집에선 재료의 발전과 시간을 등을 고려하여 호박가루를 사용하거나, 찐 호박 등을 사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떡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간소화된 떡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떡집에 따라 호박고지와 고물만 넣고 호박시루라 부르는 집들도 있고 다양한 고물과 정성을 다해서 만든 호박시루떡도 있습니다.

3)무시루

무시루는 호박 대신 무를 썰어 넣어 무시루라고 부릅니다. 무는 익으면 단 맛을 내고 수분을 배출하기에 물 배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찹쌀이 아닌 멥쌀로 무시루를 만듭니다.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나 쌀가루에 무를 채 썰어 켜켜이 쌓는다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향이 특이하고 설탕의 단맛과 다른 단맛이 나서 한 번쯤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떡집에선 주문 시에 무시루를 만들기 때문에 미리 주문을 하시면 맛보시기 좋습니다. 

 

과거 <규합총서> 에는 가을 햇과일을 섞어 만든 '신과병', 석이가루를 섞어 만든 '석이병'등이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 한국 떡가게에서 볼 수 없는 떡들도 있습니다.

 

4)함시루(봉채떡)

전통혼례 의례 절자 중에 차려지는 혼례음식 중 하나이며, 신랑의 예물 함을 받기 위해 신부가 준비하는 음식이 함시루(봉채떡)입니다. 찹쌀로 만들어지며 시루 위에 대추와 밤을 동글게 박아서 만듭니다. 함시루를 찹쌀로 만드는 이유는 부부의 금실이 찰떡처럼 착 붙어서 화합하며 잘 살라는 뜻의 기원이 있으며 붉은 팥고물은 액을 쫓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대추와 밤은 자손을 의미하며 떡을 2켜만 안치는 이유는 부부 한 쌍을 의미합니다.

 

3.외국 관광객이 시루떡을 맛보려면?

흔히 외국 관광객은 종로에 위치한 관광지를 많이 방문하십니다. 그곳에 낙원동이 있는데 낙원동에 떡집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한일합방때 수라간에서 쫓겨난 나인들이 경복궁 근처에 있는 낙원동에 모여 궁중떡을 만들어 낙원시장에서 팔게 되면서 이 지역에 떡이 많이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낙원동에는 많은 떡집이 있었지만 지금은 크게 낙원떡집, 종로떡집 2곳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시면서 한 번쯤 들리셔서 한국의 시루떡을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한국 떡의 대표 얼굴인 시루떡은 결혼, 제사, 이삿날, 잔칫상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맛 또한 우수하여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떡의 종류가 많아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신 분들이나 관광객들이 계시다면 시루떡 하나 선택해서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다음에는 더 맛있는 떡 종류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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